국토부 ‘좌고우면’ 국적사 ‘선제대응’…‘엔진 사고’ 보잉기 올스톱

뉴스1

입력 2021-02-23 09:42:00 수정 2021-02-23 09: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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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 뉴스1

국적항공사들이 운항 중 엔진 고장으로 지상으로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보잉 777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국토교통부 지침 전에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장거리 기재인 B-777 기종 운휴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유나이티드항공 사고 후 발빠르게 해당 기종 운항을 중단시킨 것과 달리 명확한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는 우리 국토부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B-777 항공기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상공을 비행 중 엔진에서 불이 나 파편이 인근 주택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기종에 탑재된 ‘PW4000’ 엔진의 사용중단을 권고했고, 보잉사도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일본 국토교통성도 21일 PW4000 엔진 탑재 기종의 운항중단 명령을 내렸다.

반면 우리나라 국토부는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운항중단과 관련한 지침은 아직 논의 중이다. 해당 기종을 보유한 국적항공사들은 과거에도 엇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해외 대처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PW4000 엔진이 탑재된 777 기종 16대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기 전부를 대상으로 엔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장거리용 기재인 777 기종은 운휴 중인 기체가 많아 영업에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B-777 기종 16대를 모두 운항스케줄에서 제외하고 엔진 전수검사에 돌입한 상태다. 진에어도 대한항공과 함께 전수조사에 돌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날(22일)부터 PW4000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 9대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날 중 PW4000 계열 B-777 기종의 운항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이후에도 끊임없이 개조·개량되는 항공기 엔진의 특성상 사고가 난 기체와 완전히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국적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설계도상 큰 차이가 없는 PW4000 계열 엔진이 동일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명간 운항중단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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