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기부장관 “쿠팡, 미국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것”
김하경 기자
입력 2021-02-17 03:00 수정 2021-02-17 03:00
모기업이 美회사인점 지적한듯
“국내 벤처 생태계 성장은 큰 의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추진에 대해 “미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쿠팡의 미 증시 상장에 대해 “한국 유니콘 기업의 쾌거”라고 격찬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권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벤처기업 고용동향 브리핑에서 “쿠팡이 미 증시에 상장하는 문제는 한국의 토종기업들이 여기(한국)서 시작을 해 한국에서 투자를 받아 커서 외국에 나가는 경우와 조금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쿠팡의 지분을 100% 가진 모기업인 쿠팡 INC가 미국에 있는 회사라는 사실을 토대로 한국 기업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은 12일 미 뉴욕 증시에 상장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을 공식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권 장관은 “한국에 있는 쿠팡이 한국에서 사업을 해 유니콘 기업으로 컸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 증시에 상장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벤처 생태계가 컸다고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복수의결권 도입에 대해서는 “전 세계 복수의결권과 관련된 제도가 너무나 천차만별”이라며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나라에서 가장 맞는 방식을 취사선택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의결 자체가 상장 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보지만 벤처업계가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는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국내 벤처 생태계 성장은 큰 의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추진에 대해 “미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쿠팡의 미 증시 상장에 대해 “한국 유니콘 기업의 쾌거”라고 격찬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권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벤처기업 고용동향 브리핑에서 “쿠팡이 미 증시에 상장하는 문제는 한국의 토종기업들이 여기(한국)서 시작을 해 한국에서 투자를 받아 커서 외국에 나가는 경우와 조금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쿠팡의 지분을 100% 가진 모기업인 쿠팡 INC가 미국에 있는 회사라는 사실을 토대로 한국 기업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은 12일 미 뉴욕 증시에 상장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을 공식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권 장관은 “한국에 있는 쿠팡이 한국에서 사업을 해 유니콘 기업으로 컸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 증시에 상장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벤처 생태계가 컸다고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복수의결권 도입에 대해서는 “전 세계 복수의결권과 관련된 제도가 너무나 천차만별”이라며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나라에서 가장 맞는 방식을 취사선택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의결 자체가 상장 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보지만 벤처업계가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는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