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 특화 ‘강남차여성병원’ 문열어

홍은심 기자

입력 2021-02-17 03:00:00 수정 2021-02-1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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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
강남차병원서 산과 분리 개원
전문의 24시간 상주 집중치료


강남차여성병원 고위험 임신·신생아 전문 30명의 명의 교수진. 강남차여성병원 제공

차의과학대학 강남차병원(원장 차동현)이 산과 병원을 별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열고 15일 진료를 시작했다. 1984년 강남차병원을 개원한지 36년 만에 산과를 분리해 특화한 것이다. 기존 강남차병원 본원은 소화기암과 여성암 분야를 강화해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100m 지점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다. 산모와 아기의 감염을 최소화 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과, 부인과, 소아과, 소아외과, 내과, 소아성형, 재활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꾸렸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에 특화된 30명의 산과 교수진이 환자를 진료한다. 유전 진단을 강화해 태아 상태에서부터 집중 관리하는 신개념 산과 병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건물에 88개의 병동과 26개의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Neonatal Intensive Care Unit) 8개의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Obstetrics Intensive Care Unit), 8개의 가족분만실을 갖췄으며 산모신생아 중심의 최신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마련했다. 산과, 소아과, 신생아 집중치료실, 마취과 등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출생 순간부터 환아 상태에 따라 즉각적인 처치를 할 수 있게 수술실과 바로 연결돼 있다.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임신과 출산 과정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도 구축했다. 이곳에는 고위험 산모를 전담하는 간호사가 상주한다. 심전도 기록기, 태아심음검사기, 초음파 기기 등을 구비하고 중앙 집중 관찰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게 산모를 관리한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인테리어를 해 녹색건축 인증 받았으며 태아 상태부터 지능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교학교를 운영해 새로운 출산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차동현 강남차여성병원 원장은 “차병원은 지난 60년간 40만 명의 아기가 태어난 대한민국 출산의 1번지”라며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강남에 산모 병원을 연 것은 그 동안 받은 사랑을 산모와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재투자하고 산모 병원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1960년 서울 초동에서 차산부인과로 개원한 차병원은 1984년 현재의 강남차병원 자리로 이전하며 강남시대를 열었다. 올해 개원 61주년을 맞이한 차병원은 강남, 일산, 분당, 구미, 대구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에 68개의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1만 명의 새 생명이 탄생하고 있다.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1988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해 난자 보관시대를 열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복강경 기법을 도입했다, 아시아 최초로 난소 없는 여성의 임신 성공,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법으로 출산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출산 문화를 선도해 왔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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