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땅끝마을서 참선…미황사서 수행
뉴시스
입력 2021-01-27 16:37 수정 2021-01-27 16:38
‘풀소유’ 논란 이후 방송 등에서 사라진 혜민스님이 전남 해남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에서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혜민스님이 지난해 말 미황사에 들어와 40여일간 기도 수행을 하다 지난 26일 떠났다.
미황사 수행은 주지 금강스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혜민스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금강스님이 절에서 수행을 권했고 절을 찾은 혜민스님은 경내 남쪽 달마선원에 머물렀다고 한다. 아침과 저녁 예불에 꼬박 참여하고 인근 달마산 산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스님과 혜민스님은 2000년대 초 미국 뉴욕 불광사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쌓았다. 금강스님은 미황사 주지 임기(2월2일까지)를 마치고 내달 미황사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혜민스님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산타워 뷰’ 자택 등을 공개해 부동산 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무소유와 명상을 강조했던 혜민스님의 ‘소유’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혜민스님은 이에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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