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생계 지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 기부

허동준 기자

입력 2020-12-24 03:00 수정 2020-12-24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LG그룹


LG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부문화도 위축되자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LG는 이달 8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120억 원을 사랑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000억 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다.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계열사들도 연말을 맞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임직원 참여형 비대면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다문화 가정 아동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임직원과 가족들이 동화책을 직접 녹음해 책과 음성 파일을 함께 전달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자막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김치를 전달했다. 올해까지 전달한 김치는 총 185t(9만2000포기)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 대상 국내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을 ‘희망아트 나눔경매’로 판매해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10월부터 연말까지 월정액 요금의 10%가 자동 기부되는 ‘LG유플러스 알뜰폰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도 운영하고 있다.

LG CNS는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프로그램 ‘코딩지니어스’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 계열사들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의류, 식료품, 방역물품, 농촌사랑상품권과 같은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등 국가와 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나가고 있다. 7월에는 구광모 ㈜LG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에 개인적으로 기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LG는 10일부터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고자 경기 이천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인 ‘LG 인화원’을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기숙사를 3월 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약 400명의 환자들이 머물며 치료를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과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 등의 건강관리 가전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기부했다. LG생활건강은 또 3월에 이어 7월에도 화장품 가맹점들의 월세 절반을 본사에서 지원한 바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