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해조류 친환경 종이컵’ 에코디자인 대상

태현지 기자

입력 2020-12-21 03:00 수정 2020-1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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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폐기물협회
2020년 에코디자인 공모전… 에코덮개 등 9개 제품 선정
환경성-시장성 종합 평가… 국내외 행사 등 사업 지원


생활 속에서 느끼는 친환경적인 아이디어나 사회적·환경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2020년도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폐기물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도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은 5월 공모를 통해 총 163건의 친환경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환경성과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해 총 9건의 아이템을 선정했다.

대상은 마린이노베이션의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종이컵이 받았다. 버려지는 해조류를 활용해 목재자원을 절감하고 폴리에틸렌(PE) 코팅이 아닌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을 해 생분해가 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대상으로 2500만 원의 개발지원금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가정에서 프라이팬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들을 후드로 배출하고 기존 프라이팬 뚜껑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에코제로의 프라이팬 에코덮개 제품이 실내 공기질 개선과 실생활 사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원엔바이로의 수질정화용 흡착형 세라믹 미생물 담체도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양식장, 아쿠아리움, 수족관 등 수중에 용존된 질소, 인 흡착기능으로 물 사용량·열에너지 사용량 저감과 함께 폐기 시에는 토양개선제로도 활용 가능해 제품의 우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보타쉬의 Bio-PET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보랭박스 △라파스의 맥주찌꺼기와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포장완충재 △에코라이프패키징의 골판지를 이용한 완충재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BBC의 보리빨대 △바라임팩트의 소각바닥재를 이용한 세라믹 투수블록 △이지팜 주식회사의 친환경 빨대가 부착된 파우치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수상한 9개 제품은 앞으로 크라우드펀딩, 친환경제품 인증 획득, 국내외 행사 전시 등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지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은 2013년부터 진행해온 대표적인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2020년까지 총 85건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에코디자인 아이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전 수상작과 공모전에 대한 정보는 공모전 홈페이지와 환경경영정보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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