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오페라 콘서트, 신진 작가 지원… 문화예술 통한 나눔 실천

조선희 기자

입력 2020-12-21 03:00 수정 2020-1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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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전국 병원 찾아다니며 공연 열어
환자-의료진에 희망 메시지 전달
미술작가 창작활동 장기 지원도


종근당은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신약개발은 물론이고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꾸준한 메세나 활동으로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 환자·의료진을 위한 희망의 아리아


종근당은 2011년부터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전국 주요 병원을 직접 찾아가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와 환아들을 위한 ‘키즈 오페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61회의 오페라 콘서트와 188회의 키즈 오페라 공연을 진행하며 오페라를 통한 문화예술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는 병원의 로비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한 유명한 오페라 속 아리아와 영화 OST, 뮤지컬 등 친숙한 음악들을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들려주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투병 중인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내원객 등 모두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키즈 오페라는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이고 클래식, 힙합 느낌의 창작곡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며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어린이들은 배우들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투병에 지친 어린이들의 감성을 치유하는 맞춤형 공연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문 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네이버 TV를 통해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를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세상을 향한 따뜻한 울림’을 주제로 진행된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감과 심리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다.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사회를 보고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베이스 손태진, 소프라노 오신영, 뮤지컬배우 민우혁, 가수 박기영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오페라부터 뮤지컬, 팝페라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키즈오페라는 2020년 창작 작품인 ‘칙칙폭폭 씽씽’의 공연을 영상으로 만든 후 동화책에 QR코드를 삽입해 아이들이 독서와 함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동화책은 전국의 병원 및 소아암 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


○ 마르지 않는 미술사랑 ‘종근당 예술지상’



문화예술에 대한 종근당의 남다른 행보는 2012년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A&B·Arts & Business)’ 사업의 일환으로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함께 제약업계 최초로 신진 미술작가를 지원하는 ‘종근당 예술지상’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최근 2년간 국공립 레지던스 프로그램 및 비영리 창작 스튜디오의 지원을 받은 만 45세 미만 평면회화 작가 3인에게 3년 간 장기지원을 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매년 10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받으며 지원 마지막 해에는 창작활동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개최한다.

9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년 선정 작가인 김창영, 서민정, 서원미 3명 작가의 작품 41점을 선보이는 ‘제7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관람을 제한했다.


○ 지역사회에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종근당은 지역사회 소통 전도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월 전 임직원들이 업무시간을 할애하여 종근당 본사가 위치한 서대문구, 연구소가 위치한 용인, 생산공장이 위치한 천안 지역의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5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종근당 본사를 비롯한 전국 5개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해 헌혈증과 기부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사회 경제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우 가족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지원하는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벽보 만들기, 소아암 환아를 위한 마스크 만들기,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19세 미만 소년범을 위한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인 ‘파랑 마니또’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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