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스포츠, WEC 르망 하이퍼카 출전 차량 파워트레인 공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2-18 10:59 수정 2020-12-18 11:03
푸조 모터스포츠가 2022년 세계내구선수권대회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LMH)에 출전하는 하이퍼카 파워트레인 ‘푸조 하이브리드4 500KW’를 공개했다.
푸조 하이브리드4 500KW 시스템 합산 출력은 약 952마력으로, 푸조가 새롭게 개발한 680마력(500kW) 2.6리터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과 272마력(200kW)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엔진은 차량 중간에 위치하며 시퀀셜 7단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전기 모터는 앞 차축에 위치하고, 앞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핵심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는 900볼트 고밀도, 고전력, 고전압 배터리로, 푸조 스포츠와 토탈 자회사 ‘사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사프트 최고 기술 책임자인 카멘 네체프는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가 사용되는 방식을 최적화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최대 전력을 최대한 빠르게 사용하려면 고용량 스토리지 셀과 결합된 매우 짧은 충전 시간이 필요한데, 충전 최적화와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한 전력을 관리함으로써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 출력을 500kW로 제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엔진과 전기 모터는 주행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규정상 전기 모터 사용이 금지되는 120km/h 미만 속도에서는 오롯이 엔진만으로 주행한다. 전기 모터는 규정 속도 이상에서만 작동한다. 개입과 동시에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최고 출력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엔진 출력을 300kW(408마력)로 제한하고, 전기 모터가 200kW의 출력을 보태, 합산 출력 500kW를 발휘한다.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 엔진은 다시 500kW의 최고 출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뒷바퀴만으로 구동한다.
푸조 스포츠와 토탈은 2021년 상반기에 파워트레인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트랙 테스트는 2021년 말에 계획돼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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