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표 전통시장에 프리미엄 메디컬센터 열어

정상연 기자

입력 2020-12-10 03:00 수정 2020-12-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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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128


50년 역사를 지닌 강남 최고의 전통시장 내에 병·의원만 입점하는 프리미엄 메디컬빌딩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 방문 고객과 상인 및 지역 주민이 쇼핑과 의료서비스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의원 전문상가 입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미엄 메디컬빌딩 스퀘어128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 내에 최근 준공을 끝내고 층별 분양과 병·의원 임대에 들어갔다.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은 하루 방문 고객 2만 명을 상회하는 상권으로 서울에서도 성공적인 전통시장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스퀘어128이 남성사계시장 내에 신축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항상 붐비는 주 7일 상권이라는 점이다. 이는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 주변 2만여 배후수요와 1일 승하차 인구가 9만 명에 달하는 이수역(7호선)과 총신대입구역(4호선)의 더블역세권을 끼고 있는 길목 상권으로 대중교통과 도보 이용자가 다수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지어진 스퀘어128은 건물 전체에 병·의원만 입점돼 있다. 총 7∼8개의 진료과목이 들어서 진료 수요가 많은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스퀘어128의 외관과 특화된 설계는 전통시장 내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시간대별로 빛의 각도에 따라 변하는 외관과 건물 중심부에 위치한 지하 선큰 공간은 지하층에서 지상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저층부에는 후면에 외부 테라스를 제공해 진료환자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서울대 건축과 출신의 임지환 건축사가 대표로 있는 제로투엔이 설계를 담당했다.

스퀘어128은 임대·분양을 시작하면서 다수의 개원 의뢰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미 통증신경외과와 치과는 내년 2월 개원이 확정된 상태고 내과, 검진센터, 피부과, 비뇨기과, 안과 등을 우선 접수하고 있다. 1층은 약국으로 임대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스퀘어128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불황을 감안해 입점하는 병·의원에게 임대료를 지원하는 ‘렌트 프리’와 인테리어를 지원하는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스퀘어128은 건물 1층에 상담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방문예약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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