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 재택’으로 사내보안 강화 필요성↑”
뉴스1
입력 2020-12-09 09:25 수정 2020-12-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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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기업 10곳 중 7곳은 사내보안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에 취약한 근무 환경을 약점으로 하는 피싱과 악성코드 감염이 이슈가 되면서다.
사람인은 기업 244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과 사내 보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내 보안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답한 비율이 67.2%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보안 강화가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USB, 외장하드 등의 외부 이용이 불가피해서’(54.9%)가 가장 많았다. 이어 Δ재택시 회사 내부보다 보안이 취약해서(40.9%) Δ직원들의 보안 의식이 낮아서(36.6%) Δ보안이 보장되지 않는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어서(33.5%) Δ개인 소유의 기기로 업무할 일이 많아져서(28.7%) Δ유출에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룰 일이 많아서(28.7%) 등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사내 보안망을 벗어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사내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는 데 대한 우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 강화가 필요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네트워크 환경’(5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USB, 외장하드 등 이동식 저장장치’(51.8%)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업무 문서’(31.1%), ‘업무용 메신저’(22%), ‘이메일’(19.5%), ‘회계, 구매 등 업무 시스템’(16.5%), ‘클라우드’(1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 44.3%가 최근 업무 환경 변화에 맞춰 보안 강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구체적인 실행 내용(복수응답) 중에서는 ‘사내보안솔루션 구입 또는 구축’이 49.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35.2%), ‘사내보안교육 강화’(32.4%), ‘외부반출 문서 승인 절차 강화’(25.9%), ‘이메일, 메신저 체크’(21.3%), ‘모든 업무 문서 암호화’(16.7%), ‘특정 사이트 또는 메신저 사용 차단’(14.8%), ‘피싱 등 위협 대응체계 구축’(14.8%) 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이 없는 기업 136개사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인원, 비용 등 여력이 부족해서’(5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7.9%), ‘보안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0.6%), ‘직원 개개인의 보안 의식이 더 중요해서’(14.7%)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 중 23.4%는 코로나19 상황을 노린 피싱 및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위협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15.2%는 실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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