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에 ‘영국풍 상가’ 선다

정순구 기자

입력 2020-12-08 03:00 수정 2020-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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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축구장 10개 크기의 ‘거리형’ 조성… 중앙광장은 유니언잭 모양 디자인
인근 아파트 고정수요도 노릴만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달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중심 상권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업시설인 ‘브리티시 고덕’을 분양한다. 축구장 10개 크기의 초대형 시설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Ebc-2’ 블록에 거리형 상가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총 555실, 연면적 약 7만1166m² 규모다. 지상 2∼4층의 243실 중 118실에는 테라스형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인다. 주차는 총 676대 할 수 있다. 상업시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영국식 분위기가 나도록 계획했다. 중앙광장인 ‘유니언잭 스퀘어’에는 영국 국기 유니언잭 모양의 조경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벤트형 광장으로 계획된 이곳에서는 분수 쇼가 펼쳐지고, 영국 대표적인 건축물인 빅밴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들도 곳곳에 마련된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 게이트 ‘킹스크로스’와 비틀스의 앨범 사진 중 가장 상징적인 영국 런던 애비로드의 횡단보도 등을 재현한다. 단지 내 조경이나 조형물은 에버랜드 조경을 맡았던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담당한다.

우수한 교통망과 풍부한 배후 수요도 갖췄다. 중심 메인 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차로 5분 내외 거리에 있고, KTX(예정)·SRT·수도권 1호선 지제역까지도 약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브리티시 고덕과 함께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 660채의 고정 수요도 끼고 있다. 이미 공급된 아파트 ‘호반써밋’ ‘금호어울림’ 등 배후단지 약 2600채도 도보권에 있다. 고덕 국제화계획지구는 1731만 m²의 부지에 총 8조1603억 원을 투입해 주거·상업·산업 등의 기능을 갖추도록 조성된다(국토교통부 공고 제2019-1253). 이곳에는 인구 14만 명, 주택 5만9000채가 계획된 만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배후효과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2030’에 따라 고덕 일대에 약 100조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총 6개의 공장을 가동한다. 2018년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속 경영가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주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344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1514억 달러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와 44만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대규모 첨단 산업 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예정)도 내년에 준공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평택시청 등 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일대 상주 수요로 4만 가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가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경기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마련된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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