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홍위병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사과해야”
뉴시스
입력 2020-11-26 09:51 수정 2020-11-26 12:38
"대통령의 침묵은 갈등과 반목과 절망의 침묵일 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해 “국정 파탄의 몸통, 난장판 정치의 최종 주역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 모든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태들에 대해서 책임 있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침묵은 진중함의 상징이 아니라 비겁함의 상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고사성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를 인용해 “지금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 그리고 폭주가 바로 국민 잡아먹는 호랑이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이라도 하시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데도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에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와 공정이 땅에 떨어지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백척간두에 처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늘 침묵했다”며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고, 책임져야 할 때 책임지지 않으면서 BTS나 봉준호 감독 격려하는 자리에만 얼굴 내밀고 숟가락 얹는 수준의 대통령이라면 국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안 대표는 “불리하면 침묵하고 유리하면 광 팔고, 생색낼 땐 나서고 비난 앞엔 숨는 대통령 앞에서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면서 “한용운 님의 시 ‘님의 침묵’에서 침묵은 절망 속에서도 회복과 치유와 희망을 불러오는 침묵이지만, 대통령의 침묵은 갈등과 반목과 절망의 침묵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에 계신 것은 맞는가? 혹시 장기 외유 중인 것은 아닌가?”라고 묻곤 “친문 표가 급해 오버하고 있는 당 대표와 홍위병들 뒤에 숨지 마시라. 추미애, 김현미 장관 같은 행동대장들 뒤에 숨는 것도 이젠 지겹다”고 성토했다.
안 대표는 사상 초유의 직무정지·징계청구를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외롭고 힘들겠지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 끝까지 버티고 싸워 주시라.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단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도 윤 총장과 정의로운 검사들을 응원해 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해 “국정 파탄의 몸통, 난장판 정치의 최종 주역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 모든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태들에 대해서 책임 있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침묵은 진중함의 상징이 아니라 비겁함의 상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고사성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를 인용해 “지금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 그리고 폭주가 바로 국민 잡아먹는 호랑이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며 “이쯤 되면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이라도 하시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데도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에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와 공정이 땅에 떨어지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백척간두에 처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늘 침묵했다”며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고, 책임져야 할 때 책임지지 않으면서 BTS나 봉준호 감독 격려하는 자리에만 얼굴 내밀고 숟가락 얹는 수준의 대통령이라면 국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안 대표는 “불리하면 침묵하고 유리하면 광 팔고, 생색낼 땐 나서고 비난 앞엔 숨는 대통령 앞에서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면서 “한용운 님의 시 ‘님의 침묵’에서 침묵은 절망 속에서도 회복과 치유와 희망을 불러오는 침묵이지만, 대통령의 침묵은 갈등과 반목과 절망의 침묵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에 계신 것은 맞는가? 혹시 장기 외유 중인 것은 아닌가?”라고 묻곤 “친문 표가 급해 오버하고 있는 당 대표와 홍위병들 뒤에 숨지 마시라. 추미애, 김현미 장관 같은 행동대장들 뒤에 숨는 것도 이젠 지겹다”고 성토했다.
안 대표는 사상 초유의 직무정지·징계청구를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외롭고 힘들겠지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해 끝까지 버티고 싸워 주시라.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단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도 윤 총장과 정의로운 검사들을 응원해 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