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김경수 “가덕도신공항 신속 추진”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17 15:50 수정 2020-11-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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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7일 김해신공항안(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되자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이 여러 가지 면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내렸다”며 “특히 안전과 소음, 미래에 대비한 확장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지금이라도 빠른 시일내 적절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울경에서 여러 차례 강조해온 대로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성뿐만 아니라 소음 등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제는 안전하면서도 24시간 운항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 대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야한다”며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은 동남권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만들 수 있는 공항이어야 한다. 특히 환적 화물 기준 세계2위 물동량을 자랑하는 부산신항과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가덕도신공항이 △24시간 운항 △부산신항과 연계 등이 가능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속도다. 정부, 국회, 지역사회와 신속하게 협의해 후속 조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부산제2신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김해신공항 계획은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백지화 결론을 내렸다.

검증위는 특히 기존 계획안에 대해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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