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고양이 도로 밖으로 끌어내 필사적으로 깨우는 개.."친구야 눈 좀 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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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6 12:12 수정 2020-11-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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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개는 일어나지 않는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깨우려 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중국에서 혼자 산책 중이던 개가 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를 발견하자 도로 밖으로 끌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밤, 중국 쓰촨성 광위안시의 한 도로에 고양이의 사체가 방치돼 있었다.

혼자 산책을 하고 있던 개 '블랙 팬서(Black Panther)'는 그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도로로 달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는 지나가던 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후 그대로 도로 한가운데 방치된 상태였다.

블랙 팬서는 도로에 누워있는 고양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냄새를 맡으며 꼬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아무 반응이 없자 발끝으로 조심스럽게 고양이의 몸을 쿡쿡 찌르며 깨우려고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녀석은 죽은 고양이를 입과 앞다리를 이용해 도로 밖 길가로 끌어냈다. 그곳에서도 녀석은 고양이를 깨우기 위해 한참이나 더 애를 썼다.

그 자리에 있던 목격자들은 그 감동적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당시 현장에 없었던 블랙 팬서의 보호자는 이 영상을 본 후에야 녀석이 한 일을 알게 됐다고. 그는 당시 블랙 팬서가 혼자 동네를 거닐고 있었으며, 녀석은 자동차를 피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날 밤, 그는 죽은 고양이를 찾기 위해 블랙 팬서를 다시 현장으로 데려갔지만, 환경미화원들이 이미 처리를 마친 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이후 블랙 팬서가 외출할 때마다 도로 위에 누워있던 고양이 친구를 찾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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