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친 고양이, 집사와 악수하며 극적인 화해 성공.."한 번만 봐줄 고양!"
노트펫
입력 2020-10-27 17:11 수정 2020-10-27 17:13
[노트펫] 삐친 표정으로 집사와 악수를 하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퐁이'의 보호자 서영 씨는 SNS에 "알게쪄 엄마 이번만 화해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영 씨와 악수로 극적인 화해(?)를 하고 있는 퐁이의 모습이 담겼다.
잔뜩 심통 난 표정으로 종이 상자에 들어가 있는 퐁이. 단단히 토라진 듯한 모습으로 한쪽 발을 상자 밖에 내밀고 있다.
서영 씨는 그런 퐁이의 앙증맞은 앞발을 조심스럽게 잡았는데. 마치 악수를 하며 화해를 하는 듯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해당 사진은 2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표정 좀 봐.. 금방이라도 뿌엥할 거 같아 너무 귀엽다", "뭔진 몰라도 집사님이 잘못한 걸로", "냥펀치 대신 악수하는 젠틀한 고양이네요", "저 솜방망이 한 번만 잡아보고 싶다"며 귀여운 퐁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저 사진을 찍을 때 퐁이가 삐진 게 아니었다"는 서영 씨.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퐁이가 따라오더니, 박스 안에 들어가 앞발을 악수하듯 내밀길래 제 손을 살짝 대고 있던 모습"이라며 "어딜 가든 항상 고양이 세 마리가 졸졸 쫓아다니는데, 저 때는 퐁이가 밖에 있던 상자를 물고 화장실까지 갖고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볼일 보던 중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너무 귀여워 얼른 사진으로 찍게 됐다"며 "찍고 보니 표정이 저렇게 나와서 제목을 '알게쪄 엄마 이번만 화해해'라고 붙였다"고 덧붙였다.
퐁이는 작년 11월에 태어난 엑조틱 숏헤어종 수컷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 같은 성격이라고. 매일 서영 씨의 품에 안겨 있고 잘 때도 항상 안겨서 잘 정도로 '집사 바라기'란다.
식탐도 강한 편이라 컵에 물이 든 채로 두면 안 마시다가도 집사가 마시고 내려놓으면 그제야 달려와 마신다는데.
평소 퐁이는 둔하다고 할 정도로 순하고 얌전하지만, 웃긴 행동을 많이 해 서영 씨를 당황시킬 때가 많다고.
서영 씨는 그런 퐁이를 볼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궁금해서 머릿속에 한 번만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단다.
"세상에 우리 집에 어떻게 이렇게 애교 많고 착한 아기가 왔는지 평생 복 다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웃는 서영 씨.
"맏형 '륭이'와 둘째 퐁이, 막내 여동생 '귱이'까지 세 마리가 함께 지내지만, 합사할 때부터 한 번도 고생시키지 않았다"며 녀석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륭이는 동생들 예뻐해 주고 너무 의젓해서 행복하고, 주인 바라기 퐁이와 까칠한 막내 귱이까지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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