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꼽은 코로나19 이후 가고 싶은 여행지 ‘서울’…왜?
뉴스1
입력 2020-10-19 09:41 수정 2020-10-19 09:43
서울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댄스 체험. 에어비앤비 제공
해외여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서울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여행 예약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이용객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여행객이 2021년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여행 기간으로 설정해 찾아본 도시 중 올해 대비 큰 폭으로 검색량이 늘어난 도시 6곳 중 하나가 ‘서울’이었다.
에어비앤비는 서울의 검색량이 늘어난 데엔 올해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휩쓴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케이팝 가수들의 인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과 함께 주목받은 도시는 콜롬비아의 보고타, 몰디브 마푸시, 미국 뉴멕시코주 타오스, 미국 메인주, 이탈리아 이스키아 등이었다.
보고타는 ‘코파 아메리카’(남미 국가 간 축구 경기 대회)가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많은 미국인 축구 팬들이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가 개최되는 도시를 주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이밖에 무파시, 타오스, 이스키아 등 휴양지가 인기를 끌었고, 미국 메인주는 올해 미합중국 가입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코로나19로 내년에 미뤄지면서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어비앤비가 9월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매일 여행을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또 향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답변은 ‘희망적’이란 단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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