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상장 첫날, 개미들 담은 엔터株 급락

뉴시스

입력 2020-10-15 14:29:00 수정 2020-10-15 14: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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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주요 엔터주 급락세
코스닥 개인 순매수 상위권 싹쓸이
엔터 3인방 주가 단기 조정 예상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 날, 개미들이 쓸어담은 엔터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코스피에 상장한지 약 4시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 보다 2.22% 떨어진 26만40000원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는 개장과 함께 ‘따상’을 기록했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상한가가 풀렸다. ‘따상’은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뒤 그 가격에서 30% 오른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주요 엔터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7.09% 하락한 3만3400원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9.66%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도 7.17% 내린 3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고점(4만2450원) 대비 주가가 15.4% 떨어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최근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각각 24.9%, 20.7% 하락했다.

개미들은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이달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개인 순매수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카카오게임즈(1379억원)에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의 주식을 각각 479억원, 36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에스엠도 개미들이 21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5위를 차지, 국내 3대 대형기획사(SM·JYP·YG)가 코스닥 순매수 상위권을 모두 싹쓸이했다. 빅히트의 상장 소식에 엔터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빅히트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면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주에 등극했다.

개미들이 갑자기 엔터주에 몰린 것은 빅히트 청약을 못 넣은 개인투자자들이 증거금으로 1억원을 넣어야 2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빅히트 대신 다른 엔터주를 대안으로 매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엔터테인먼트 3사에 대한 관심 증대로 3사 합산 시총이 연초보다 44.9% 증가했다”며 “다만 빅히트 상장 후 업종 주가 변동성 확대로 3사 주가는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아미’의 파워를 보여준 글로벌 팬덤이 엔터사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엔터사들은 플랫폼 회사로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빅히트의 경우 IPO 과정에서 비교회사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을 포함하면서 자체 운영 중인 글로벌 팬 커뮤니티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가 주목받았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BTS의 성공모델을 소속 아티스트에 적용함에 따라 기대되는 팬덤의 글로벌 확장성, 아티스트의 매출 잠재력을 이끌어낼 자체 플랫폼 위버스의 이용을 원하는 외부 아티스트의 증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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