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올 가을 사랑이야기를 담은 공연 4

Culture

뮤지컬 ‘고스트’… 특수효과 활용한 최첨단 무대

뮤지컬 ‘고스트’

1990년 페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고스트’가 7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멀티미디어 영상과 특수효과 등을 활용한 스펙터클한 최첨단 무대 장치로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지고지순한 사랑을 아름답게 구현해냈다.

한국 초연 시 열연을 펼쳤던 주원,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이 남녀 주인공 샘 위트, 몰리 젠슨으로 무대에 선다. 또한 신예 배우 김진욱이 남자 주인공으로 선발돼 주목을 끈다. 한편, 죽어 영혼이 된 샘과 연인 몰리를 이어주는 메신저 오다메 브라운 역은 최정원, 박준면이 맡아 맛깔 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6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연극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의 유쾌한 2인극

연극 ‘오만과 편견’

연극 ‘오만과 편견’은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동명 장편소설을 유쾌한 2인극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원작 속 주인공인 베넷가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 베넷을 비롯한 베넷가의 다섯 딸들부터 남자 주인공인 다아시와 그의 친구 빙리 등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단 두 명의 배우가 소화한다.

배우의 퇴장과 무대의 이동 없이 장면 전환과 캐릭터들의 구분은 각 캐릭터를 특징하는 소품과 의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재치가 즐거운 관람 포인트가 될 예정. 초연 배우였던 김지현, 이동하, 정운선, 이형훈과 새롭게 합류한 홍우진, 신성민, 백은혜가 무대에 오른다.

9월 19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뮤지컬 ‘베르테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창작 뮤지컬

뮤지컬 ‘베르테르’

뮤지컬 ‘베르테르’가 2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베르테르와 롯데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한국 감성에 맞게 무대로 옮겼다. 2000년 초연 이후 20년 간 꾸준히 인기를 모은 창작 뮤지컬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와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롯데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베르테르 역은 엄기준,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가 연기한다. 베르테르의 해바라기 같은 순애보 사랑을 받는 롯데 역은 김예원과 이지혜가 맡았다.

11월 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5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공연됐으며, 1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1998년 프랑스 초연 멤버인 다니엘 라부아가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으로 무대에 다시 올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11월 10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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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스트’
R석 12만원 상당 10명(5쌍)


연극 ‘오만과 편견’
일반석 5만5천원 상당 10명(5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