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배려하는 상남자의 차”… 지프, ‘랭글러 4ex·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9-04 18:41 수정 2020-09-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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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확대 적용
세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대형 SUV 왜고니어 내년 출시
왜고니어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강화


지프가 아이코닉 모델 랭글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전동화 브랜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새로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레니게이드부터 대형 모델까지 라인업을 완성해 새로운 SUV 전문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지프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 온라인 언론행사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랭글러 4xe’와 새로운 대형 SUV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랭글러 4xe는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4xe 모델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코닉 모델의 전동화 버전으로 의미가 깊다. 왜거니어 콘셉트는 클래식 프리미엄 아메리칸 아이콘의 재탄생을 알리는 궁극의 대형 SUV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지프 랭글러 4xe
○ 환경을 배려하는 상남자 ‘랭글러 4ex’

랭글러 4xe는 기존 랭글러 특유의 오픈 에어링과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전기모드로 최대 약 40km(미국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개의 전기모터와 배터리팩, 2.0리터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등이 조합됐다.
지프 랭글러 4xe
지프는 주요 라인업에 전동화 옵션을 추가해 친환경 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프 모델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이면서 특유의 오프로드 퍼포먼스는 유지하도록 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랭글러 4ex는 오는 2021년 초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프 랭글러 4xe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 프리미엄 아메리칸 아이콘의 귀환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왜고니어 콘셉트는 지난 1962년 처음 선보인 왜고니어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첫 사륜구동 자동차로 역사에 이름을 올린 차종이기도 하다. 특히 1984년식 그랜드 왜고니어는 프리미엄 SUV의 시작을 알리는 전례 없는 모델로 가죽 커버와 냉방 장치, 스테레오 라디오 시스템, 강화된 방음 장치 등 당시로선 최고급 사양이 탑재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려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과 거대한 크기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왜고니어 콘셉트는 양산에 근접한 모델로 새롭게 출시될 왜고니어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기존 왜고니어의 공식을 이어받은 것이 특징으로 처음으로 3열 좌석도 갖췄다. 거대하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함께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정교한 4x4 오프로드 시스템, SUV 최초로 적용되는 조수석 화면 등 첨단 기술이 더해진 실내 구성이 눈길을 끈다.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왜고니어는 기본형인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 등 2종으로 선보인다. 양산 모델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그랜드 왜고니어는 3개의 4x4 시스템과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독립형 전·후륜 서스펜션 등 브랜드 특유의 오프로드 기술이 집약된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안락하면서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을 갖출 전망이다.

크리스티앙 뮤니에르(Christian Meunier) 지프 브랜드 글로벌 총괄은 “4xe 라인업은 지프가 친환경 SUV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여기에 전동화 기술은 물론 브랜드 새로운 방향성이 집약된 새 모델 왜고니어를 통해 고급 SUV 전문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 랭글러 4xe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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