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개월만에 日나고야 운항 재개
서형석 기자
입력 2020-09-01 03:00 수정 2020-09-01 03:00
인천發엔 승객없이 화물만 운송, 환승 수요위해 인천行엔 승객 태워
임시 운항뒤 정기편 여부 검토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일본 나고야 노선 운항을 1일부터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쿄(나리타국제공항)와 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만 일부 운항을 허용해온 일본 정부가 한 곳을 추가로 개방한 것으로 국내 항공업계는 일본 노선의 점진적 운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나고야(주부국제공항) 간의 임시 왕복편을 운항한다고 31일 밝혔다. 3월 9일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운항을 멈춘 지 176일 만이다. 인천발은 승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고, 인천행에만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일본의 산업 거점이 있는 이 지역과의 화물 운송은 물론이고 일본발 승객의 인천공항을 통한 환승 수요를 염두에 뒀다. 우선 비정기적으로 임시 운항을 해본 뒤 정기 운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일본 노선은 대한항공의 전체 여객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알짜 노선이었다. 하지만 운항 및 입국 제한 여파로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4∼6월) 일본 노선 매출은 1년 전보다 99% 줄었다. 반면 화물 매출은 수요 증가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5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그동안 이동을 자제해 왔던 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났다. 실제로 7월 인천∼나리타 노선의 승객은 7130명으로 5월 5711명보다 24% 늘었고. 인천∼간사이 노선도 7월 2450명으로 5월보다 63% 증가했다.
임시 운항뒤 정기편 여부 검토
대한항공은 1일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나고야(주부국제공항) 간의 임시 왕복편을 운항한다고 31일 밝혔다. 3월 9일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운항을 멈춘 지 176일 만이다. 인천발은 승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고, 인천행에만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일본의 산업 거점이 있는 이 지역과의 화물 운송은 물론이고 일본발 승객의 인천공항을 통한 환승 수요를 염두에 뒀다. 우선 비정기적으로 임시 운항을 해본 뒤 정기 운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일본 노선은 대한항공의 전체 여객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알짜 노선이었다. 하지만 운항 및 입국 제한 여파로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4∼6월) 일본 노선 매출은 1년 전보다 99% 줄었다. 반면 화물 매출은 수요 증가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5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그동안 이동을 자제해 왔던 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났다. 실제로 7월 인천∼나리타 노선의 승객은 7130명으로 5월 5711명보다 24% 늘었고. 인천∼간사이 노선도 7월 2450명으로 5월보다 63%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도쿄(하네다공항) 노선의 운항 재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하네다공항은 도심 및 수도권 공업지대와 가까워 화물 수요를 추가 확보하기가 용이한 데다 한국에서 일일 직항이 중단된 호주를 비롯해 미국, 유럽의 일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승 수요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월부터 하네다공항의 코로나19 유전자검사(PCR) 능력이 증가해 더 많은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게 변수지만 일본 노선의 운항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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