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패션’ 소개 유튜브 영상…‘김정은 스타일’ 유행?

뉴스1

입력 2020-07-28 07:04 수정 2020-07-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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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8일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근 평양에서는 흰 셔츠와 회색 바지를 갖춰 입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름철 옷차림이 올여름 평양의 유행 패션과 맞물린 듯하다.

북한 유튜브 계정 ‘NEW DPRK’는 22일 자 영상에서 평양의 ‘종로양복점’을 찾아 올여름 평양에서 유행하는 옷차림을 소개했다.

영상 속 진행자는 “올여름 사람들 옷차림이 많이 달라졌다”라며 “옷 유행은 지난 시기에 비해 더 산뜻하고 밝고 화려해졌다”라고 전했다.

특히 “달라진 남성들의 옷차림이 눈길을 끈다”라며 “지난해 어두운 옷을 많이 입던 남성들이 올해부터는 흰색 옷을 많이 입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찾은 종로양복점에는 흰색과 분홍색 등의 밝은 옷들이 주로 전시돼 있었다. 그중 그는 흰색 셔츠와 회색 하의를 함께 입는 것을 올여름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로 꼽았다.

진행자는 해당 옷차림을 두고 “흰색 셔츠 밑에는 통이 큰 회색 바지를 갖춰 입어 척 보기에도 깨끗하고 세련됐다”라며 “올 여름 이 옷차림은 남성들 속에서 하나의 유행으로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평양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이 옷차림은 김 위원장의 여름철 옷차림을 떠올리게 한다. 김 위원장은 평소에는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다니지만, 여름에는 흰옷과 회색 바지를 즐겨 입었다.

지난달 7일과 지난 2일 두 번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도 그는 흰옷을 입고 참석했다.

어쩌면 평양 주민들이 김 위원장 스타일을 따라 하게 되며 해당 옷차림이 유행을 탔을 수도 있다. 북한 남성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한 ‘패기 머리’가 유행하기도 한다.

한편 영상 속 진행자는 여성의 옷차림 변화도 조명했다. 그는 “지난 시기에는 상큼해 보이게 무릎으로 살짝 올라가는 옷이나 치마가 유행했다”라며 “올해에는 무릎선 밑으로 내려가는 긴 치마와 옷이 유행한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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