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반등한 中경제, 하반기 회복세 지속할듯”

뉴시스

입력 2020-07-26 12:44 수정 2020-07-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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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 다소 둔화 조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빠르게 딛고 올라선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경기 회복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26일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생산 정상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2%로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생산이 4.4% 증가하고, 고정투자(-3.1%)와 소매판매(-4.0%)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수출도 0.1% 늘어 전분기(-13.3%)보다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홍콩 보안법 통과에 따른 미중 갈등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중국 경제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일부 실물지표는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6월중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였고, 5~6월중 비농업취업자수가 750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도 11.1%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6월말 이후 미국 서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 하락 속도도 다소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정부의 코로나19에 대응한 정책의 만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추가 재정지원이 지연될 경우 향후 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지역 경제는 점진적인 이동제한 조치 완화,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대응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규모가 7500억유로에서 1억3500억유로로 확대되고, EU경제회복기금 협상이 타결되면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경제는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지만 최근 확진자수 재급증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이달중 배럴당 42.6달러로 전월대비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유국(OPEC+)의 감산 등으로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회복되는 모습이다. 당분간 국제유가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어 현재의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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