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금 절반이 60~70대 ‘노후자금’
뉴스1
입력 2020-07-20 09:46 수정 2020-07-20 09:46
유의동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1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사를 점검하기 앞서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 투자금 절반이 60~70대 노후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 구제 특별위원회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의 개인 투자자 판매액(2404억원) 가운데 70대 이상이 투자한 금액은 697억원(29.0%), 60대가 투자한 금액은 591억원(24.6%)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57억원(27.3%), 40대 301억원(12.5%), 30대 98억원(4.1%), 20대 이하 60억원(2.5%)이다.
또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펀드 중 87%는 NH투자증권(2092억원)을 통해 팔렸다. 그다음으로는 한국투자증권(279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억원) 순으로 판매됐다.
통합당은 지난 9일 특위를 본격 출범했다. 유의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윤창현·유상범·이영·김웅·강민국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지난 15일에는 현장점검 및 피해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옵티머스 사건은 정치권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혁진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전략 공천받아 출마하기도 했다.
특히 이 전 대표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지난 2018년 3월22일 베트남 국빈 방문을 이용해 해외 도피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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