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보보호 시장 20조 확대…3만개 일자리 만들 것”

뉴스1

입력 2020-07-08 11:33 수정 2020-07-08 12:5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4/뉴스1 © News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9회 정보보호의 날 정부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사이버위협 예방과 국민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매년 7월 둘째주 수요일로 지정된 정부기념일이다.

이번 기념식은 ‘비대면 시대의 DNA, Security On!’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시대에 발생할 보안 위협과 대응방안이 강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정부는 차세대 보안 신기술 개발, 규제완화, 전문인력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20조원으로 확대하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해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로 빠르고 전환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산업 육성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롭고 튼튼한 사이버보안체계 마련을 위해 ‘K-사이버방역’ 체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258억원의 추경예산을 반영했다”며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보안기술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국내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정보보호 유공자 29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동훈 고려대 교수가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고, 조상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본부장이 국민포장을,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가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기조연설은 ‘비대면 시대의 안전한 사이버 세상’이라는 주제로 브라이언 웨어 미국 국토안보부 부국장을 비롯해 정수환 정보보호학회 회장과 이용환 SK인포섹 대표가 발제했다.

정수환 회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나라가 K-방역으로 전세계에 좋은 이미지를 심은 것처럼 정보보안 분야에서도 K-사이버 방역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방역에서 백신, 치료제, 방역시스템처럼 K-사이버 방역에선 악성코드와 해킹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탐지 및 치료 시스템이 역할을 하는 식이다. 이밖에 K-사이버 방역 인프라로 논리적 보안게이트웨이와 논리적 망분리, 가상화 시스템, 오동작 시스템 킬체인 기능을 갖는 AI통제센터가 필요하다고 정 회장은 밝혔다.

오후에 이어지는 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선 민간기업과 정부기관 연사가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시대의 정보보호 기술 이슈와 동향, 사이버 공격 대응 사례, 정책방향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U+, SKT, 롯데쇼핑 등 AI 스피커 제조·운영사 6곳과 AI 스피커 등 loT 제품 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MOU는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및 loT 제품의 확산과 함께 다양한 보안위협이 커짐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함께 AI 스피커 등 loT 제품의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