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도 훈풍 부는 김해 부동산 시장

동아경제

입력 2020-06-16 14:38 수정 2020-06-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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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투시도

코로나19 여파 불구 5개월 연속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대우건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7월 분양 예정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김해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 연말부터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던 김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 11월을 기해 반등한 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올 2~3월에도 상승 기조를 유지한 것은 물론 상승률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작년 10월 82.6이던 김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월 82.7로 0.15% 오르며 반등한 뒤 12월 82.9(0.28%), 올 1월 83.2(0.29%), 2월 83.5(0.45%), 3월 84.1(0.69%)로 5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4월 또한 상승폭이 전월보다 조금 줄긴 했지만 매매가격지수 84.4로 0.39%의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경남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역시 작년 12월을 기해 반등했으나 상승폭은 김해가 월등하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작년 5월 기준 2,000여 가구가 넘던 미분양주택도 급격하게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5월 2,097가구로 정점을 찍은 김해시 미분양주택 물량은 아파트 가격이 반등한 작년 11월 1,694가구로 집계됐고, 올 들어서도 꾸준히 감소하며 지난 4월 기준 548가구를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67%나 줄어든 셈이다.

동시에 최근 1년 간의 김해시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최근 1년간 김해시에서 매매 실거래된 아파트 거래량은 6,327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2018년 5월~2019년 4월) 거래건수인 3,833건과 비교하면 1.7배가량 급등한 것이다.

특히 늘고 있는 김해시 아파트 거래는 최근 불고 있는 풍선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실수요 위주의 거래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를 토대로 1년(2019년 4월~2020년 3월)간 김해시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의 매입자 거주지별 현황을 살펴보면 총 매매 거래된 7,639건 중 73.29%에 달하는 5,599건을 김해 거주자가 매입했다. 반면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물량은 55건(0.74%)에 불과해 최근 주택시장 상승 영향이 서울 투자자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해를 제외한 경남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11.03%에 이르는 809건으로 도내 타지역에서 김해시로의 인구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며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김해시는 시 자체적으로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건립, 기업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 2023년 전국체전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는 데다가 김해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안동공단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신설사업 등 개발 호재도 있어 꾸준한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최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됨에 따라, 비규제지역인 지방 강소도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 주택시장 훈풍을 이어갈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이 전해졌다. 대우건설이 7월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7개 동, 전용 59~84㎡ 총 1,400가구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단지다. 특히 이 단지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수도권·광역시 분양권 전매 금지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는 평지에 들어서는 평세권 아파트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해 및 부산은 전 지역에 산지분포가 많고 완만한 경사면보다 급경사면을 갖춘 곳이 많아 평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김해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안동공단 재개발사업 수혜단지이자 주변으로 하천정비 복합사업, 동김해 IC~식만 JCT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등 동김해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라 주거환경 및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되는 단지인데다 1군 브랜드 푸르지오 만의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는 교통여건도 좋다. 동김해 IC를 통해 부산, 창원, 양산 등으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부산김해경전철 김해대학역이 인접해 있어 김해 및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는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를 피한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전매제한 기간이 없으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에 있으며 7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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