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더 취약한 혈액형 있다?…獨 연구진 발표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6-05 16:01 수정 2020-06-05 16:59
“A형, 호흡부전 가능성 50% 높아”
독일의 유전학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혈액형이 A형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A형이 코로나 19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과학자들 역시 “A형이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 연구진도 “대다수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은 A형이다. AB형 환자는 아주 드물다”고 주장했다.
NYT는 유전학자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구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사진|게티이미지
독일의 유전학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혈액형이 A형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은 산소 공급이 필요하거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1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A형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진은 이들 중증 환자들의 ‘좌위’(loci, 염색상에 유전자가 위치하는 자리) 두 곳에서 변이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좌위 두 곳 중 하나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인데, 혈액형이 A형인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상태가 위중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A형이 코로나 19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발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과학자들 역시 “A형이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 연구진도 “대다수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은 A형이다. AB형 환자는 아주 드물다”고 주장했다.
NYT는 유전학자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구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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