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에도…‘오페라의 유령’ 한국 월드투어에 외신 관심

뉴시스

입력 2020-06-02 13:36:00 수정 2020-06-02 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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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보도…해외언론 K방역 주목 이어져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속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어떻게 살아남았나’라는 제목으로 “현재 서울에서 월드투어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아마도 세계에서 공연하는 유일한 주요 쇼”라면서 “이런 예로부터 극장이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일까?”라고 보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8년부터)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연한 기록을 포함해 수십년 동안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 시대에 개척자 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극장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갑자기 문을 닫은 뒤 재개관할 날짜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는 한국 서울에서 일주일에 8번 공연하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것이다.

“앙상블 중에 확진자가 발생해서 지난 4월에 3주 동안 잠시 문을 닫기도 했지만, 이후 1600석 규모의 극장으로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배우·스태프 126명으로 구성된 이 뮤지컬은 수백 벌의 의상과 소품들을 다루는 대형 뮤지컬인데, 엄격한 위생에 기반을 둔 접근법으로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도 짚었다.

실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제작진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백스테이지 현장을 공개, 알코올 등으로 의상·가발·소품을 꼼꼼하게 소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페라의 유령’ 작곡가 겸 제작자인 영국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자신이 런던에 소유하고 있는 7개 극장 중 한 곳인 ‘팰러디움’을 서울 시스템을 배우기 위한 실험실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버는 지난 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저 손을 놓고 ‘암울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극장을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그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공연 중인) 서울 중심부에 있는 블루스퀘어에서 이 쇼가 계속된다는 것은 극장 내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는 한국의 엄격한 검사, 추적, 검역 시스템에 대한 증거”라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은 애초 이달 27일 종연 예정이었으나, 방역에 힘 입어 공연 기간을 8월8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와 함께 8월19일부터 9월27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도 확정했다.

한편, 최근 K방역에 대한 세계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국립창극단 ‘춘향’을 성료한 국립극장 등에 방역 비결을 묻는 세계 극장의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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