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가져온 ‘뉴 노멀’ 트렌드…“서울 관광명소, 라이브로 보여드립니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20-04-16 05:45 수정 2020-04-16 05:45
코로나19 사태로 여행·레저 업계에서도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을 뜻하는 뉴 노멀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의 풍경을 틱톡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SEOUL NOW’의 광화문(왼쪽)과 한강 모습.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 코로나19가 가져온 여행·레저산업의 ‘뉴 노멀’ 트렌드
서울관광재단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출입통제된 석촌호수 등 전세계 소개
호텔 레스토랑 ‘드라이브 스루’ 도입
해외 대신 장기간 국내여행 상품 등장
출입통제된 석촌호수 등 전세계 소개
호텔 레스토랑 ‘드라이브 스루’ 도입
해외 대신 장기간 국내여행 상품 등장
‘라이브 스트리밍 관광, 프라이빗 룸콕 호캉스, 청결 테마 패키지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뉴 노멀’(New Nomal,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 트렌드는 여행·레저업계도 마찬가지다.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국가간 자유로운 이동의 제한, 항공여행산업의 글로벌 침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등이 여행·레저 산업에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관광을 … #SEOUL NOW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SNS인 틱톡(TikTok)과 손잡고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SEOUL NOW’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서울을 방문하기 어려운 관광객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라도 명소들을 소개하자는 아이디어다.
14일부터 18일까지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대표 명소 5곳을 소개하고, 이후에는 참여형 챌린지로 서울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 틱톡 계정을 통해 진행하는 ‘#SEOUL NOW’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재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석촌호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유명해진 녹사평 육교에서 바라본 남산,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 경복궁의 낮과 밤 등이 라이브 영상으로 세계에 소개된다.
이어지는 ‘지금 너의 서울을 보여줘 #SEOULNOW’ 챌린지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서울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 해시태그 #SEOULNOW #StayStrongSeoul 과 함께 틱톡 개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캠페인과 챌린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는 작은 위로가, 침체된 관광업계에는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택트 서비스를 체크인부터 객실배정, 조식까지 접목한 코오롱호텔의 슈페리어 더블룸.
● “대면접촉 피해라” 언택트 서비스 급부상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서비스’는 대표적인 대면서비스 산업으로 불리던 호텔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호텔 레스토랑 음식을 미리 주문해 로비에서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를 앞다투어 도입하는가 하면, 내수시장의 주력상품인 호캉스 패키지에 언택트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다.
경주 코오롱호텔이 5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언택트 안심 객실 패키지’는 이런 경향을 잘 보여준다. 번잡한 로비 카운터 대신 프라이빗 체크인과 익스프레스 체크아웃 서비스를 도입했다. 객실은 인접하지 않도록 간격을 두는 ‘안심 객실 배정’ 방식으로 운영한다. 조식도 신청을 하면 객실서 식사하는 인 룸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 “해외 대신 국내”…장기 ‘룸콕’ 패키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고 해도 당분간 해외여행은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돌아서면서 장기간 국내를 여행하는 트렌드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우나오션리조트가 5월31일까지 진행하는 ‘프라이빗 베케이션’ 프로모션은 최대 30박까지 가능한 상품이다. 도심에서 떨어지고 산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입지를 살려 한적한 곳에서 장기간 호캉스를 즐기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도시락을 객실까지 가져다주는 인 룸 다이닝 서비스와 객실 넷플릭스 지원 등 ‘장기 프라이빗 룸콕 호캉스’에 최적화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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