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한국서 코치님 모셔 맹훈련”, 조아연 “실내 퍼팅연습땐 펜 물고”

이헌재 기자

입력 2020-04-14 03:00 수정 2020-04-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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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투어 인터뷰서 근황공개
매일 9홀 돌아… 주말엔 낚시도
작년 KLPGA 신인왕 조아연
팬 위한 원포인트 레슨 공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되면서 임성재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재개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68m 거리의 파3 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손으로 공을 가리키고 있는 임성재(왼쪽 사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투어 신인왕 조아연은 볼펜을 입에 문 채 퍼팅 연습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아연은 “머리 축이 고정돼 스트로크 시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 코치 인스타그램·볼빅 제공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재개될 투어를 기다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임성재는 13일 공개된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지낸다. 이곳은 아직 골프장 문을 닫지 않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다. 한국에서 최현 코치님도 모셔 와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초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라운드만 치르고 대회가 취소된 후 지인의 소개로 탬파에 캠프를 차렸다. 현재 PGA투어는 중단된 채 언제 다시 열릴지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스윙은 달라진 게 없지만 코치님이 템포나 다운스윙 궤도 같은 것들을 봐 주신다”며 “매일 골프 코스에서 9홀을 돌고 체력 훈련과 스윙 연습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어 시간은 빨리 간다”고 일상을 소개했다. 골프 코스에 나가면 카트 핸들을 일일이 소독하고, 마트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을 꼭 껴야 하는 등 불편함도 있다고 한다.

주말에는 가끔 낚시로 스트레스를 푼다. 임성재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다 같이 이 사태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달 초 탬파베이TPC에서의 연습라운드에서 168m 거리의 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조아연(20)은 같은 날 메인 스폰서인 볼빅을 통해 팬들을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공개했다. 조아연은 볼펜을 입에 문 채 퍼팅을 하는 자신만의 연습 방법을 밝혔다. “방 안에서 퍼팅 연습을 할 때 볼펜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머리 축이 고정돼 몸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어들고, 공을 끝까지 보는 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헤드업을 하는 나쁜 습관도 없앨 수 있다.”

그는 또 “프로도 그렇지만 아마추어 골퍼들도 반드시 넣어야 할 짧은 퍼트를 놓치면 스코어가 늘어나고 다음 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20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도 1타이지만, 1m 거리의 퍼트도 1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아연은 스폰서 행사에 참가하거나 연습장 또는 코스에서 샷 점검을 하며 시즌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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