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후속조치’ 대한항공, 주총 직후 이사회 의장 선임… 경영 투명성 제고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3-27 17:25 수정 2020-03-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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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이사회 신임 의장 선임
“이사회 독립성·경영 투명성 강화할 것”



주주총회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대한항공이 발 빠르게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자마자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회 의장 임명을 단행했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정갑영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겸임했지만 주총 정관을 변경해 이사회가 직접 의장을 뽑도록 한 것이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경영활동 투명성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정갑영 신임 의장은 앞으로 이사회를 소집·주재하는 한편 회사 전략과 방향을 조언하고 주주 및 투자자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다양한 목소리를 이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 신임 의장은 연세대 제17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과 동북아경제학회 회장,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 감사원 감사혁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 대한항공은 정 의장의 경영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의사결정 능력이 회사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작년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했다. 보상위원회 및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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