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소식톡톡 알려줘” AI스피커 노인돌봄 서비스 눈길

곽도영 기자

입력 2020-03-26 03:00 수정 2020-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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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 SK텔레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인 홀몸노인 가정에서 SK텔레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의 노인 돌봄 서비스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들에게 음성인식으로 정보 알리미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에 탑재된 ‘소식톡톡’ 서비스는 SK텔레콤 행복커뮤니티 ICT 케어센터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구청, 복지센터, 보건소 등)으로부터 특정 지역주민들에게 필수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지역 내 복지센터 이벤트 소식, 재난·재해정보 등을 주로 알렸으나 최근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알리고 있다. 어르신이 누구 기기에 “아리아, 소식톡톡 알려줘”라고 말하면 해당 날짜별로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생년월일 끝자리를 알려주는 식이다. SK텔레콤 자체 분석 결과 누구에 탑재된 ‘소식톡톡’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이용 횟수가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AI 돌봄 서비스는 지난해 4월 8개 지자체 210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LH공사 2개 단지(강북구 번동, 노원구 중계동)에 공급되면서 지자체 외에 공기업으로도 적용 영역을 확대했다. LH공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회복지관, 관리사무소와 결합해 SK텔레콤의 AI 돌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건강관리 쪽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의대와 함께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국내 첫 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AI 스피커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구현한 ‘두뇌톡톡’ 서비스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에서 제공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성질환 증상·진단·치료 방법과 응급처치 및 건강검진 유의사항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건강톡톡’ 서비스도 내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AI 돌봄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발간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리포트’에도 우수 사례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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