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작년 매출 20조 첫 돌파

조윤경 기자

입력 2020-02-13 03:00 수정 2020-03-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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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업부문 52%↑… 성장 견인

12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총력을 기울였던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7% 성장한 22조3525억 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8969억 원이었다. 식품사업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8조105억 원의 매출을 내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바이오사업부문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2조76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순차입금을 지난해 3분기(7∼9월) 6조9000억 원에서 4분기(10∼12월) 4조8000억 원으로 2조 원 이상 줄였다. CJ제일제당은 “이는 2018년 말 기준 순차입금인 4조5000억 원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서울 강서구 가양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을 유동화했고 해외 자회사의 자본 조달도 성공적으로 진행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 사업은 사업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고, 해외 사업에선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가공식품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도 핵산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한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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