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늘었지만 ‘그냥 쉰다’ 233만명…40대 두드러져
뉴스1
입력 2020-02-12 15:30 수정 2020-02-12 15:3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 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두달 연속 취업자 증가 수가 50만명을 넘어섰지만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그냥 쉬는’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29세 ‘청년백수’도 38만명을 넘어서며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23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1% 늘었다.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 증가폭은 40대가 가장 높았으며 규모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달 40~49세 ‘쉬었음’ 인구는 25만5000명으로 7년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만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25.0%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50~59세 ‘쉬었음’ 인구는 10.2% 증가한 47만8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60대 이상 인구도 101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 15~29세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5.3% 증가한 38만3000명을 기록하며 통계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40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크게 늘고 취업자 수도 1년전보다 8만4000명이 줄면서 정부는 내달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40대 고용문제 해소와 제조업 분야 일자리 창출 문제는 반드시 조속히 풀 과제”라며 “정책 대응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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