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섰더니 눈앞이 캄캄…말로만 듣던 실신이구나
뉴스1
입력 2020-01-17 07:04:00 수정 2020-01-17 07:04:00

갑자기 의식을 잃어버리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졸도)은 심장과 신경 사이의 심혈관계 반응이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한다. 피가 뇌까지 충분히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17일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 따르면 실신을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은 특별한 처치가 없어도 저절로 의식을 회복한다. 실신은 임상적으로 흔한 증상이다. 성인남성 3%, 성인여성의 3.5%가 평생 동안 한차례 이상 실신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중 3분의 1은 재발한다.
의학적으로 치명적인 증상은 아니지만 실신을 심장 돌연사의 전구증상이 될 수 있다. 전구증상은 잠복기 상태의 감염병이나 뇌출혈, 뇌전증(간질) 등의 일어나기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었는데도 실신을 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게 좋다. 이는 젊은 성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심장 신경성 실신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 정상인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대소변을 보거나 심한 기침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다. 경동맥동 실신은 외부 자극에 의해 자율신경계에 일시적인 변화가 생겨 혈압이 내려가거나 심박동 수가 느려지면서 발생한다. 대개 안자 있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신한 사람들은 대부분 쓰러지기 전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럼증, 오심, 하품, 무기력, 식은땀 등의 전조증상을 느낀다. 이후 심장박동과 호흡이 발라지면서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면서 의식을 잃는다.
폐동맥 고혈압과 선천성 심질환, 급성심근경색증, 부정맥이 있어도 실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과 저산소증, 과호흡증후군, 공포 상태에 빠진 사람도 정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게 된다.
실신 증상 겪은 뒤 병원을 방문하면 기립경 검사를 진행한다. 실신을 검사실에서 재현하는 검사법으로, 심전도와 혈압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검사에는 약 1시간이 걸린다.
실신이 위험한 이유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두개골이나 얼굴, 치아, 코뼈 등이 다칠 수 있어서다. 예방법은 실신을 일으킬 만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공기가 탁하거나 밀폐된 공간에 가지 않는다.
남성들은 과도하게 술을 마셨다면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와 달리 몸에 이상 증상을 느끼면 재빨리 자리에 누워 10분 정도 쉬는 것도 부상 위험을 줄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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