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삼채, 맵고 달고 쓰고… 3가지 맛 ‘삼채’ 당뇨-비만 예방 기능성 채소
이형주 기자
입력 2020-01-13 03:00

복합기능성 채소인 삼채는 미얀마나 중국보다 국내산이 더 진한 풍미를 갖고 있는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삼채(三菜)는 단맛, 매운맛, 쓴맛의 세 가지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잎은 생김새가 부추와 비슷하고 뿌리는 인삼을 닮아 ‘삼채(蔘菜)’라고 불리기도 한다. 삼채는 미얀마, 인도, 부탄, 중국 등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던 식물이다. 미얀마에서 국민채소로 불리며 중국은 3000년 전부터 식용과 약재로 썼다. 유럽에서는 고급음식 재료로 활용된다.
2010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를 통해 삼채가 갱년기에 뼈 밀도를 개선하고 당뇨, 비만을 예방하는 복합적 기능성 채소라는 것을 규명했다.
국내산 삼채는 미얀마, 중국보다 단맛과 쓴맛이 더 강하고 영양분이 풍부하다. 이성현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관(52)은 “국내산 삼채가 외국산보다 풍미도 좋고 당뇨나 항암에 효과가 있는 식이유황 등이 더 풍부하다”고 말했다.
전국 삼채 재배지역 가운데 명성이 높은 곳은 전남 장성군 삼서면이다. 삼서면은 전국에 잔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다. 토양이 잔디 재배에 적합해 각종 약용작물도 잘 자란다. 주변에 산이 많아 고랭지 채소인 삼채 재배에 적합하다. 삼서면에서는 현재 7농가가 삼채 2ha를 재배하고 있다.
최꽃바래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소득창출팀장(48·여)은 “삼서면은 인삼 재배에 가장 적합한 흙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양질의 토양을 갖추고 있다”며 “깨끗한 흙과 물에서 재배해 삼채는 그래서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삼서면 농민들로 구성된 삼채협동조합은 2017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삼채를 재배해 식품업체, 로컬 푸드, 마트, 한국도로공사 등에 판매한다. 미국에도 삼채분말 가루를 수출할 정도로 철저한 위생 가공시설을 갖췄다.
삼채협동조합은 설 명절을 맞아 삼채 가공식품세트 두 종류를 판매한다. A형(간장 250mL 1개, 오일 220mL 1개, 피클 200g 4개)은 3만 원, B형(분말 80g 2개, 피클 200g 4개)은 3만5000원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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