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컴포트 우먼’, ‘브로드웨이월드 LA어워즈’ 3관왕
뉴시스
입력 2020-01-09 12:20 수정 2020-01-09 12:21
작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재공연한 한국 창작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위안부)이 공연전문 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의 ‘2019 브로드웨이월드 로스앤젤레스(LA)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8일(현지시간) 공연제작사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시상식 결과에서 ‘컴포트 우먼’은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뮤지컬은 해당 시상식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뮤지컬은 일제 강점기 도쿄의 설탕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소녀 ‘고은’이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그녀가 같은 처지에 있는 소녀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녀들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운 뒤 역경을 딛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공연을 총 감독한 김현준 연출은 한국인 최초로 전미 연출 노조에 가입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연출상을 받았다. 2018년 컴포트우먼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에비게일 최 아레이더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은 지난달 31일까지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작을 가려냈다.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는 “현지 관객들의 반응을 알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시상식”이라고 소개했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뉴욕 공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공연 당시 안무가 김현이 합류했다. 작년 LA 로스앤젤레스 시어터 센터 공연은 현지 제작자 전신영 씨가 기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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