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 20개국 수출… 다국적 섬유기업으로 도약

태현지 기자

입력 2019-12-18 03:00 수정 2019-12-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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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인더스트리


봉제제품의 필수품인 재봉사, 차지하는 비중은 2% 남짓이나 제품 퀄리티를 좌지우지할 수 있어 나이키 등 글로벌 의류기업들은 COATS, A&E와 같은 글로벌 재봉사 제품만을 고집한다.

국내 최고 재봉사용 방적사인 ㈜리오인더스트리는 섬유원부자재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1993년 설립된 리오는 국내 재봉사업계 시장 점유율 50%에 이르는 리딩 기업으로 해외에서도 눈부신 활약 중이다.

수출 실적이 정점을 찍은 2001년에는 ‘2000만불 수출탑’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수출과 내수 비율을 7대 3정도로 창업 초기부터 중남미 시장 및 유럽, 동남아시아 20개 나라에 제품을 수출해오고 있다. 리오는 2020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2017년 완공된 베트남 1기 공장을 중심으로 2019년 완공한 2기 공장까지 연간 7200t의 생산 규모를 구축하며 업계 발전의 큰 도약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산 혼타면, 영국산 소면 등 최신 설비가 갖춰진 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100% 폴리에스터 재봉사용 원사, 나일론 필라멘트 고강력 원사, 의류용 및 현대차와 기아차에 공급중인 산업용 재봉사가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베트남 북남부에 비해 저렴한 인건비와 항구의 지리적 이점을 고려한 베트남 중부에 1기 방적공장을 설비한 뒤 염색공장 및 2기 방적공장을 완공해 글로벌 재봉사용 방적메이커 비상에 박차를 가해 주목받고 있다. 재봉사 및 산업용 특수사 생산 판매, 베트남 원사 판매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로 2020년 10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리오는 4T(Think Quality, Innovation, Service, Environment)라는 새로운 경영방침 중심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제품개발을 이어가 경쟁을 갖춰갈 방침이다.

김근중 대표(사진)는 “환경 보호 트렌드에 맞춰 재생 원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재생원사생산업체 인증절차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고 기존 원사 생산방식을 업그레이드한 고가원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중국산 재봉사가 관세를 피해 베트남과 국내로 불법 유통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더 엄격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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