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3만 세대 연료비 절감”
뉴시스
입력 2019-11-28 11:00 수정 2019-11-28 15:39
28일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 개최
가스공사 5번째 생산기지로 총사업비 5428억원
LNG발전소 3곳에 천연가스 공급…제주지역 발전량 34%
"제주도민이 저렴하게 천연가스를 쓸 수 있도록 할 것"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1986년 국내에 천연가스가 처음 들어온 이후 33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제주 생산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안형철 한국가스공사 전(前) 제주기지건설단장을 비롯한 31명의 유공자가 훈·포장을 수상했다.
제주 생산기지는 총사업비 5428억원을 투입해 10년 만에 완공됐다.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로 4.5만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된다.
이번 천연가스 공급으로 한림복합발전(105㎿)과 제주LNG복합신설(240㎿), 남제주LNG복합(160㎿, 내년 완공) 등 총 3기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총 발전의 34%(공급량 기준)를 LNG가 담당하게 된다.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 내 약 3만 세대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기존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제주도민의 에너지 소비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 자료를 보면 LNG 가격을 100으로 가정할 경우 등유와 LPG용기의 상대가격은 각각 134, 209로 이보다 높다.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없는 섬)’로 대표되는 제주도의 친환경 정책과 연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가스냉열을 이용한 냉동·냉장사업, 천연가스차량, 가스냉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채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 생산기지 준공은 국내 가스산업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제주도민이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기준 제주도에는 전기차 1만7933대가 등록됐고 보급률은 4.6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또한 제주도 총발전량(47억7000만㎾h)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13.65%(6억5000만㎾h)에 달한다.
한편, 천연가스는 1986년 인도네시아산 LNG를 도입해 발전용으로 국내에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1987년에는 수도권에 도시가스용 공급이 시작됐다.
[제주=뉴시스]
가스공사 5번째 생산기지로 총사업비 5428억원
LNG발전소 3곳에 천연가스 공급…제주지역 발전량 34%
"제주도민이 저렴하게 천연가스를 쓸 수 있도록 할 것"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1986년 국내에 천연가스가 처음 들어온 이후 33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제주 생산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안형철 한국가스공사 전(前) 제주기지건설단장을 비롯한 31명의 유공자가 훈·포장을 수상했다.
제주 생산기지는 총사업비 5428억원을 투입해 10년 만에 완공됐다.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로 4.5만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된다.
이번 천연가스 공급으로 한림복합발전(105㎿)과 제주LNG복합신설(240㎿), 남제주LNG복합(160㎿, 내년 완공) 등 총 3기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총 발전의 34%(공급량 기준)를 LNG가 담당하게 된다.
내년 3월까지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 내 약 3만 세대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기존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제주도민의 에너지 소비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 자료를 보면 LNG 가격을 100으로 가정할 경우 등유와 LPG용기의 상대가격은 각각 134, 209로 이보다 높다.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탄소없는 섬)’로 대표되는 제주도의 친환경 정책과 연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가스냉열을 이용한 냉동·냉장사업, 천연가스차량, 가스냉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채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 생산기지 준공은 국내 가스산업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제주도민이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기준 제주도에는 전기차 1만7933대가 등록됐고 보급률은 4.6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또한 제주도 총발전량(47억7000만㎾h)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13.65%(6억5000만㎾h)에 달한다.
한편, 천연가스는 1986년 인도네시아산 LNG를 도입해 발전용으로 국내에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1987년에는 수도권에 도시가스용 공급이 시작됐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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