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이틀 연속 밤샘교섭…전망 여전히 ‘안갯속’

뉴시스

입력 2019-11-24 15:03:00 수정 2019-11-24 20: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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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협상에도 이견 좁히지 못해…교섭 재개도 아직


철도 파업 나흘 만에 교섭이 재개됐지만, 노사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휴식을 취한 후 오후 4시께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철도공사 노사가 23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밤샘 협상을 진행하기로 해 이번 협상이 파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극적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측은 전날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하고, 곧이어 실무교섭에 돌입했으나 이날 새벽 3시까지 진행된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오전 9시 이후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정오를 넘겨서도 교섭이 재개되지 못하다 오후에야 교섭을 재개한 상태다.

당초 전날 양측이 대화에 나서면서 주말 동안 극적인 합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으나, 협상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노조는 밤샘 협상에도 진전을 보지 못하자, 이날도 밤을 새워 협상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특히 매일같이 벌어지는 출퇴근길 혼잡과 주말 논술전형과 면접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지방 수험생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파업에 대한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는 데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국제행사까지 열리게 되면서 노사 모두 다급해진 상황이다

실무교섭에서 이견이 좁혀지면 이후 본교섭을 열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밤샘 협상에서 양측의 의견이 모아지만, 노조가 당장이라도 파업을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인력충원 문제에 대한 노사 간 이견이 커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산과 인력 문제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도 노사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에도 협상이 틀어질 경우 파업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수도권 직장인의 출퇴근 불편이 지속되고, 화물열차 운행이 줄면서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0.9% 수준을 기록 중이다. 주말 동안 수시 논술전형과 면접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지방 수험생들과 나들이 인파가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4조2교대 근무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날까지 닷새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측은 근무체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신규 충원인력을 1865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이보다 2.5배 많은 4654명을 증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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