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혁신기술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서동일 기자

입력 2019-10-31 03:00 수정 2019-10-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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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그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등 혁신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월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에서 “DT, 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고객의 범위를 확장해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야만 SK그룹이 추구해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주요 의제로 다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술들이 결국 고객 가치 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또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기술들을 활용하지 못하면 SK그룹의 미래는 담보할 수 없다”며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SK그룹이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한 그룹 차원의 교육 인프라 ‘SK 유니버시티(SK University)’ 설립을 준비하는 것도 혁신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글로벌 성장 △기술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Initiative)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섰다. 특히 배터리 사업 중심으로 기술, 비용 절감에 대한 역량 강화를 통해 성능, 원가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역시 올해 5세대(5G)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New)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보안 사업은 지난해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가정과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업계 선두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우선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이후 연구개발비에만 꾸준히 1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고, 2016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기며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2조967억 원을 투자에 집행하는 등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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