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석유제품 수출 2분기 연속 감소…수출국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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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24 09:27:00 수정 2019-10-24 09: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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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올해 3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감소했지만 수출 국가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1억2723만 배럴을 기록해 2분기(-5.7%)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수출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한 3억 6253만 배럴로 2014년부터 시작된 수출물량 증가세가 6년만에 멈췄다.


이 같은 석유제품 수출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제석유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OECD국가의 올 상반기 일평균 석유수요는 9440만 배럴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6%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소비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 분기별 수출액 현황.(대한석유협회 제공)
3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92억80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 대비 15%나 감소했는데,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탓으로 풀이된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수출금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전년동기와 같은 4위를 유지 중이다.

3분기 수출량이 감소했음에도 석유 수출국가는 전년 동기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유사의 수출대상국가는 작년 3분기 51개국에서 올해 3분기 62개국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증가한 수출국으로는 마다가스카르, 토고, 헝가리, 콜롬비아, 쿠웨이트 등이 포함돼 정유업계는 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유럽, 중동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국 비중은 중국(19.5%), 일본(11.4%), 싱가포르(10.6%), 미국(7.7%), 호주(7.4%) 순으로 집계됐다.

정유사 로고 모음.(각사 제공)
중국이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지만, 전년동기 대비 수출량은 12.3%나 감소한 가운데, 제품별로는 항공유(38%감소), 벙커C유(70%감소), 아스팔트(21%감소)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석유제품별 수출은 경유가 4959만 배럴로 전체 석유제품중 39%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항공유(21%), 휘발유(18%), 나프타(9%) 순으로 경질 제품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드라이빙 시즌 영향으로 휘발유 수출이 10% 증가했고 경유 수출도 2% 넘게 증가했다.다만 벙커C유 수출은 26% 감소했는데 황산화물 규제를 강화한 IMO 2020에 따른 고유황유 수요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정유업계는 내년초 시행될 IMO 2020 규제에 맞춰 저유황 연료유 공급과 수출국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 국가 수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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