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레이저로 통증 없이 ‘백내장 수술’

정상연 기자

입력 2019-10-16 03:00 수정 2019-10-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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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안과병원


세경의료재단 새빛안과병원(병원장 박수철)이 최첨단 레이저 백내장 수술 장비 ‘렌젝스(LenSx)’를 도입했다. 이달부터 해당 장비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한다. 렌젝스는 미세한 레이저를 이용해 안전한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최신 안과 장비이다.

백내장의 주된 원인은 노화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 백내장 수술은 집도의가 직접 수술용 칼날을 가지고 각막과 수정체낭(수정체를 둘러싼 주머니)을 절개한 후 초음파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분쇄해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렌젝스 백내장 수술은 각막과 수정체낭을 절개하고 수정체를 분쇄하는 과정을 모두 레이저 장비가 자동으로 진행한다.

사람 손으로 직접 하던 수술 과정을 머리카락 굵기 100분의 1 정도의 레이저로 시행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후 안정된 시력을 제공하고 수술 시간이 단축되면서 각막 손상이 적고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킨다.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다.

렌젝스에 연동되는 ‘베리온(Verion)’이라는 장비를 통해 수술 중 안구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해 정확한 절개 위치나 크기, 깊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난시 감소와 환자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

최진석 새빛안과병원 백내장노안센터 진료부장은 “우리 병원은 백내장 수술을 포함한 모든 안과 질환의 치료 과정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시한다”며 “이번 렌젝스 도입으로 안전 우선이라는 철칙을 더욱 완벽히 지켜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새빛안과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경기도 유일의 안과전문병원으로 매년 3000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개원 25주년을 맞은 올해는 최초로 4000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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