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김비오 3년 정지 말도 안돼…돕고 싶어”
뉴시스
입력 2019-10-04 09:11 수정 2019-10-04 09:11
캐디는 '김비오 징계 완화 요구' 모자 착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 케빈 나가 한국프로골프(KPGA)로부터 징계를 받은 김비오(29)의 징계를 완화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케빈 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1라운드가 끝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캐디인 케니 함스의 사진을 올렸다.
함스는 이 사진에서 ‘Free Bio Kim’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모자를 쓰고 있다. 케빈 나 또한 해시태그를 이용해 동일한 문구를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김비오의 징계를 완화해달라는 뜻이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경기 도중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후 클럽으로 바닥을 찍는 행위를 했다.
이 대회 우승자로 기록됐지만 직후 열린 KPGA 상벌위원회에서 그는 3년 자격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현역 선수가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받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위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화제가 됐다.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SPN은 “관객들이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해 핸드폰을 쓰는 것은 최근엔 일반적인 일이다. PGA에선 사진을 찍을땐 매너모드로 바꾼다거나 셔터음을 끄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셔터음을 끄는 것은 불법이라 이런 문제들이 간혹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비오의 징계는 이뤄졌지만) 관객에 대해선 어떠한 행동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케빈 나도 이와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이 대회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비오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 벌금을 받을 만 하다. 하지만 3년의 징계는 터무니없다”면서 “그 관중은 경기와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돕고 싶다”면서 김비오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비오는 KPGA에선 출전할 수 없지만 해외 투어에는 참가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 케빈 나가 한국프로골프(KPGA)로부터 징계를 받은 김비오(29)의 징계를 완화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케빈 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1라운드가 끝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캐디인 케니 함스의 사진을 올렸다.
함스는 이 사진에서 ‘Free Bio Kim’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모자를 쓰고 있다. 케빈 나 또한 해시태그를 이용해 동일한 문구를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김비오의 징계를 완화해달라는 뜻이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경기 도중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후 클럽으로 바닥을 찍는 행위를 했다.
이 대회 우승자로 기록됐지만 직후 열린 KPGA 상벌위원회에서 그는 3년 자격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현역 선수가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받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위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화제가 됐다.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SPN은 “관객들이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해 핸드폰을 쓰는 것은 최근엔 일반적인 일이다. PGA에선 사진을 찍을땐 매너모드로 바꾼다거나 셔터음을 끄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셔터음을 끄는 것은 불법이라 이런 문제들이 간혹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비오의 징계는 이뤄졌지만) 관객에 대해선 어떠한 행동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케빈 나도 이와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이 대회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비오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 벌금을 받을 만 하다. 하지만 3년의 징계는 터무니없다”면서 “그 관중은 경기와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돕고 싶다”면서 김비오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비오는 KPGA에선 출전할 수 없지만 해외 투어에는 참가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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