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화성 사건 용의자 특정, ‘살인의 추억’ 있어 가능”
뉴스1
입력 2019-09-26 13:12 수정 2019-09-26 15:42
배우 김상경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감독 고명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열두 번째 용의자’는 한 유명 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밝히는 심리 추적극이다. 2019.9.26/뉴스1 © News1배우 김상경이 영화 ‘살인의 추억’이 최근 다시 재조명된 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데 대해 “영화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열두번째 용의자’(감독 고명성) 언론시사회에서 “‘살인의 추억’에 대해 저는 그 당시에 굉장히 혼란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저는 그때 피해자들 위해 찍었다 생각했는데 영화가 잘 되고 이슈가 됐을 때 TV 프로그램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인터뷰 하는 장면을 봤다. 너무 싫어하시더라”며 “그 분들은 ‘왜 지나간 일을, 잡지도 못하는데 들쑤시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혼돈이 왔다. 내가 열심히 한게 안 좋은 건가 하면서 지나왔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영화가 잘 돼서 좋았는데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뉴스가 나온 다음에 봉준호 감독님께 카톡을 했다. 감독님께 문자 남겼는데 감독님 한마디가 ‘태윤아’라고 극 중 이름을 부르시더라. ‘이제 끝났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김상경은 “영화가 나왔을 당시 비판적인 반응도 있는데 어떤 기자님이 이 영화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셨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며 “그래서 제가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게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김상경은 “요즘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런 영화를 해서 그런지 ‘공소시효’라는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도 했다. 미제 사건이 많았는데 사건들이 너무 힘들어서 감당이 안 돼서 못하겠더라. 그래서 정규를 안 한다고 했었다”며 “이렇게 영화로 안 만들어지는 사건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잊히고 관심이 없다. 만약에 ‘살인의 추억’이 안 만들어졌다면 정말 사람들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잊었을 거다. 결국 영화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구나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열두번째 용의자’는 한 유명 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밝히는 심리 추적극으로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10일 개봉.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오늘부터 휴대폰 개통에 ‘안면인증’ 시범도입…“대포폰 차단”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눈앞… 반도체 고군분투
서울 서북권 관문 상암·수색의 변화…‘직주락 미래도시’ 변신
삼성전자-SK “미국산 AI 수출 프로그램 동참할 것”- 국세청, 쿠팡 美본사 거래내역도 뒤진다… 전방위 세무조사
- 다이어트 콜라의 역습?…“아스파탐, 심장·뇌 손상 위험” 경고
- 12월 1~20일 수출 430억달러 6.8% 증가…반도체 41.8%↑
- 23일부터 폰 개통에 안면인증…내년 3월부터 정식 도입
- 서울 아파트 월세, 올 3% 넘게 올라… 송파-용산은 6% 훌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