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골프 레전드 매치 3000명 관전…톰슨 “팬과 소통하는 박세리 인상적”
뉴스1
입력 2019-09-22 17:28 수정 2019-09-22 17:29
박성현이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두 번째 스킨스매치 1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박성현(26),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 렉시 톰슨(24·미국), 이민지(23·호주)가 참석했다. 2019.9.22/뉴스1 © News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대표하는 전·현직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대회 기획·운영을 담당하는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레전드 매치 첫날인 21일 약 1700여명, 둘째 날 1300여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레전드 매치를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수는 하루에 최대 2000명으로 한정됐다.
단 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 특성상 한 홀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대회조직위원회가 사전에 갤러리 수를 제한했다.
2000장의 표는 현장 판매가 아닌 인터넷 등 예매로만 진행됐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22일에는 전날보다 갤러리 수가 많이 줄었지만 필드에는 여전히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42)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가 참가했다.
전설에 맞서는 현역 스타로는 박성현(26·솔레어)과 렉시 톰슨(미국), 이민지(호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첫날인 21일에는 은퇴·현역 선수 1명씩, 2인 1조가 돼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쳤다.
결과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낸 소렌스탐-박성현 조의 우승이었다.
소렌스탐-박성현은 17번 홀까지 오초아-주타누간과 접전을 펼치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지키며 1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둘째 날에는 현역 선수 간의 스킨스게임이 펼쳐졌는데 이날 경기는 계속된 비로 10번 홀까지 진행된 뒤 결국 우천중단됐다.
스킨스게임 우승은 파4인 5번 홀에서 800만원을 손에 넣은 이민지가 차지했다.
스켄스게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톰슨은 “박세리 선수와 한 조로 플레이하면서 그가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포섬 매치 당일 오초아와 한 조로 뛰었던 주타누간은 “로레나의 이메일 주소를 받았는데, 나중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볼 예정”이라며 웃었다.
(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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