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삭발로 정점 찍은 한국당…향후 투쟁 전략은?

뉴스1

입력 2019-09-17 14:42:00 수정 2019-09-17 15: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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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발해 3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이학재 의원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한 여야 갈등이 정기 국회로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삭발을 투쟁 동력으로 삼고 원내·외 투트랙 전략으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17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을 진행한다.

황 대표는 전날 청와대 앞에서 삭발 투쟁을 전개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삭발로 투쟁 동력을 끌어올려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더 나아가 보수대통합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삭발과 같은 정치적 퍼포먼스보다 현재 진행 중인 광화문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삭발 투쟁 동참과 관련해서는 소속 국회의원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고, 상황에 따라 장외투쟁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장외투쟁은 황 대표가 주도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된 만큼 원내투쟁에 집중할 전망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Δ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7~19일, 대정부 질문, 23~26일(정치분야, 외교·통일·안보분야, 경제분야, 교육·사회·문화분야 순), 국정감사 9월30일~10월19일,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시정연설은 10월22일로 정기국회 일정을 합의했다.

하지만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조 장관의 출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무산됐다. 이 때문에 남은 국회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대여투쟁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조 장관 의혹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증인이나 참고인을 부르고, 관련 국가기관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사실상 제2의 청문정국을 만들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과의 격돌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조국 방탄청문회에 이어 조국 방탄 정기국회까지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조국 국감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농단 중단 국회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국정감사와 관련해 “조국 국감, 조국 사퇴 관철을 위한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관련 상임위에서 증인이나 참고인 선정, 자료 요구에 그런 초점을 맞춰서 해달라는 총괄적인 의미의 주문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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