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자! ‘프렌즈’ 패션… ‘레이첼 스타일’ 다시 각광 ‘피비 부페이’ 집시 의상도
김민 기자
입력 2019-09-16 03:00 수정 2019-09-16 03:00
작년 넷플릭스서 재공개 이후 1990년대 패션붐 불 댕겨
90년대 패션 붐은 시트콤 ‘프렌즈’로도 불어오고 있다. 넷플릭스가 ‘프렌즈’를 지난해 다시 공개하자 영미권 국가는 물론 국내 소셜 미디어에서도 ‘프렌즈 패션’이 화제다. 여성 캐릭터인 레이첼, 모니카, 피비의 패션에서 각자 개성이 잘 드러나, 이들의 옷만 캡처한 이미지도 전 세계로 공유된다.
제니퍼 애니스턴이 연기한 레이첼 그린은 당시에도 패션 아이콘이었다. 풍성한 볼륨에 레이어드를 준 어깨 길이의 머리는 ‘레이첼 스타일’이라는 고유 명사가 됐다. 데님의 다양한 활용, 영화 ‘클루리스’식 체크무늬, 짧은 셔츠 끝단을 질끈 동여맨 스타일이 ‘레이첼표’ 패션이다.
보헤미안(집시)의 의상을 멋지게 재해석했다는 의미의 ‘보호 시크’라면 단연 피비 부페이(리사 쿠드로)다. 시트콤 속에서 ‘4차원’ 캐릭터로 등장한 그녀는 사이즈가 큰 꽃무늬 원피스나 갈색 계열의 스웨이드를 즐겨 입었다. 화려한 색감으로 자유분방함을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당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모니카 갤러거(코트니 콕스)의 패션이 최근 재평가되고 있다.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 쇼핑몰인 ‘네타포르테’는 여름 트렌드로 모니카의 패션을 선보였다. DKNY를 연상케 하는 하이웨이스트 진이나 더블브레스트 재킷에 검은 쇼트커트 헤어까지. 단정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그녀의 패션이 90년대 ‘놈 코어’(평범함의 극치) 패션 아이콘이라면서 말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공개되면서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 속 패션. 핀터레스트 캡처
“‘프렌즈’ 의상 담당자님 제 의상도 평생 맡아주시면 안 될까요?”90년대 패션 붐은 시트콤 ‘프렌즈’로도 불어오고 있다. 넷플릭스가 ‘프렌즈’를 지난해 다시 공개하자 영미권 국가는 물론 국내 소셜 미디어에서도 ‘프렌즈 패션’이 화제다. 여성 캐릭터인 레이첼, 모니카, 피비의 패션에서 각자 개성이 잘 드러나, 이들의 옷만 캡처한 이미지도 전 세계로 공유된다.
제니퍼 애니스턴이 연기한 레이첼 그린은 당시에도 패션 아이콘이었다. 풍성한 볼륨에 레이어드를 준 어깨 길이의 머리는 ‘레이첼 스타일’이라는 고유 명사가 됐다. 데님의 다양한 활용, 영화 ‘클루리스’식 체크무늬, 짧은 셔츠 끝단을 질끈 동여맨 스타일이 ‘레이첼표’ 패션이다.
보헤미안(집시)의 의상을 멋지게 재해석했다는 의미의 ‘보호 시크’라면 단연 피비 부페이(리사 쿠드로)다. 시트콤 속에서 ‘4차원’ 캐릭터로 등장한 그녀는 사이즈가 큰 꽃무늬 원피스나 갈색 계열의 스웨이드를 즐겨 입었다. 화려한 색감으로 자유분방함을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당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모니카 갤러거(코트니 콕스)의 패션이 최근 재평가되고 있다.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 쇼핑몰인 ‘네타포르테’는 여름 트렌드로 모니카의 패션을 선보였다. DKNY를 연상케 하는 하이웨이스트 진이나 더블브레스트 재킷에 검은 쇼트커트 헤어까지. 단정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그녀의 패션이 90년대 ‘놈 코어’(평범함의 극치) 패션 아이콘이라면서 말이다.
‘그 시절 패션’을 이제야 제대로 보게 된 밀레니얼 세대의 열광 덕분일까? 넷플릭스는 지난해 ‘프렌즈’ 방영권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하며 무려 1억 달러(약 1194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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