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유튜브 상영 논란’ 한국콜마, 일본인 이사 3명 사임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9-05 13:54 수정 2019-09-05 14:12
사진=한국콜마CI
화장품과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하는 회사 한국콜마 소속 일본인 이사 3명이 사임했다.
5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칸자키 요시히데, 칸자키 토모지, 사외이사인 이시가미 토시유키 등 사내 이사 3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전날 중도 퇴임했다.
당초 요시히데, 토모지 이사는 2021년 3월, 토시유키 이사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임기의 상당 기간을 남기고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7일 임직원 700여 명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윤동한 전 회장이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지도자”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막말이 포함된 한 유튜버의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후 한국콜마는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불매운동이 퍼지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윤 회장은 지난달 11일 경영에서 물러났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사 세 분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며 “사내·사외이사 공백에 따른 신규 선임은 절차에 따라 충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