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 기업문화 바꾼다…내달부터 전면 자율복장제 도입
변종국기자
입력 2019-08-29 16:38:00 수정 2019-08-29 16:50:35

대한항공이 다음 달부터 전면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한다. 획일적인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복장 자율화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복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복장을 착용하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해외지역은 국가별 문화 및 관습, 기후 등을 고려해 지역본부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업계에서도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무더운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더운 날씨에도 정장에 타이 착용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4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취임 이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5월 1일 부로 2008년부터 여름철에만 시행해오던 ‘노타이’ 근무를 연중 노타이 근무로 확대했다. 이후 4개월 만에 자율복장 도입이라는 기업 문화 개편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이 연중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모두 복장 자율화를 도입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0월부터 일반직 임직원의 복장을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자율복장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4월에는 승무원의 복장과 두발 규정도 완화 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그동안 외부에서 공항으로 이동할 때 쓰던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승무원의 상징이던 이른바 ‘쪽머리’ 외에도 소라(올림)머리, 보브 커트(일종의 단발머리) 등도 허용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형항공사들 보다 조금 더 자유롭다는 평가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물론 운동화, 청바지, 스웨터, 목티 등도 허용된다. LCC 중엔 두발 자율화를 시작한 곳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항공업계 최초로 쪽머리와 단발머리만 허용해온 항공사들의 관행을 깨고 승무원 두발 자율화를 시작했다. 파마와 올림머리, 포니테일(말총머리), 땋은 머리(일명 삐삐머리)도 허용했다. 염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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