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중 집사가 깨우자 고양이가 보인 반응
노트펫
입력 2019-08-26 18:08 수정 2019-08-26 18:09
[노트펫]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특히 휴일 다음 날에는 더욱 크게 와 닿곤 하는데.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들 입장에서도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인 모양이다.
최근 한 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요일 아침, 잠에서 깬 우리들의 모습을 완벽 재연한 고양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고양이는 침대에 앉아 인상을 잔뜩 쓰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부스스하고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게 집사가 억지로 깨워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당장이라도 "누가 잠자는 고양이의 심기를 건드리냐옹"이라고 말할 것만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표정이 너무 살아 있다", "매일 아침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앉아 있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집사 이사우라 알렉산드라 빌라바(Isaura Alexandra Villalba) 씨와 함께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모치(Mochi)는 자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고양이다.
이사우라 씨에 따르면 모치는 하루의 대부분을 자거나 사람처럼 앉아 있는데 쓰는데 종종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보이지만 혼자 쉬는 것을 더 좋아하는 듯하다고.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은 평소 그가 자주 하는 행동을 담은 것이라고 이사우라 씨는 설명했다.
"워낙 활동을 안 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모습이 귀하거든요. 그래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낌새를 보이면 얼른 카메라를 들곤 해요"라며 집사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1살이 조금 넘은 모치는 사진 속에 담긴 표정과 달리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할퀸 적이 없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라고 한다.
잠이 많고 차분해서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이사우라 씨나 함께 하고 있는 다른 고양이, 강아지들에게 무척 친절하다고.
말을 걸면 그 때마다 '야옹야옹' 하면서 온화한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는데 그게 또 매력 포인트란다.
기분이 좋을 때면 집사인 이사우라 씨를 정성껏 그루밍해주거나 담요에 꾹꾹이를 하며 무한 골골송을 부른다는 모치.
세상 느긋하고 걱정 없어 보이는 냥이지만 대장염으로 평소에 엄격한 식이요법을 진행하고 있다는데. 음식에 조금의 변화만 생겨도 바로 탈이 나서 이사우라 씨의 애를 태운단다.
그래도 나름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모치의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사우라 씨는 "모치야. 너처럼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고양이랑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뻐. 그래서 너와 놀고 널 돌보는 일이 하나도 힘들지 않단다! 우리 귀여운 모치.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말하며 모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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